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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소송에 유가 하락까지… SK이노베이션 된서리


SK이노베이션이 2차전지 분리막 특허소송에다 국제유가 하락이 겹치면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날보다 4.44%(7,500원) 하락한 16만1,500원에 마감됐다. 이번 하락은 전날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2차전지용 분리막에 대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정유부문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겹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용 배터리(2차전지)는 SK이노베이션이 차세대 성장축으로 적극 육성해 온 점을 감안하면, 이번 소송결과에 따른 우려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분리막)에 대한 특허권침해금지 등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LG화학은 2차전지(리튬이온전) 분야에서 세계 1위로, 미국의 GM과 현대ㆍ기아차 등에 납품하고있다. SK이노베이션도 2차전지 핵심부품인 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현대ㆍ기아차 등에 배터리를 납품 중이지만 이번 소송결과에 따라 장기실적에 영향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게 안 연구원의 설명이다. 국제유가 하락도 SK이노베이션에는 부적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정헌 하나대투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핵심사업은 정유부문인데, 국제유가 하락과 글로벌 경제지표 부진으로 실적악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현재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며 “개인들과 외국인의 저가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서 추가 급락할 여지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외국인은 이날 9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고, 개인 역시 4거래일 연속 대규모 순매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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