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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내년 상반기 매각가능"
입력2002-12-30 00:00:00
수정
2002.12.30 00:00:00
정건용 산은총재 밝혀정건용 산업은행 총재는 30일 내년 상반기 중 대우증권을 매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내년부터 증권업계의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 총재는 이날 "우리금융지주회사와 매각협상을 진행해왔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중단된 상태"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제대로 된 조건에 인수를 희망하는 곳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산은의 한 관계자는 "최근 대우증권 매각을 위한 향후 계획(마스터플랜)을 완료했다"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매각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대우증권 주가가 지금보다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산은이 대우증권 지분을 인수할 당시의 가격에는 약간 못 미친다 해도 내년 상반기 대우증권 매각의 윤곽은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총재는 아남반도체를 인수한 동부전자에 대한 신디케이티드론 지원과 관련해 동부그룹이 스스로 계열사 매각 등 확실한 자구노력을 선행하지 않는다면 나머지 자금을 지원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산은 등 채권단은 지난해 동부전자에 대해 5,100억원의 신디케이티드론을 공급하기로 한 이후 현재 약 절반 가량만 지원한 상태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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