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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만남
입력2002-09-30 00:00:00
수정
2002.09.30 00:00:00
세계 유일의 미디어 아트 축제인 '미디어_시티서울 2002'가 지난 26일 공식 개막했다. 서울시가 2000년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하는 이 영상축제는 11월 24일까지 60일간 서울시립미술관과 그 인근에서 열려 미디어 예술의 진수를 선보이게 된다.주제는 '달빛 흐름(Luna's Flow)'. 미디어와 테크놀로지를 '정복' 수단이 아닌 인류가 잊어버린 낭만을 시 '건설'하는 도구로 삼자는 뜻이 담겼다. 주제에서 달은 미디어를 상징한다.
참여작가는 한국 37명, 외국 42명 등 모두 79명(웹전시 작가 제외)이다.
비엔날레는 본전시와 야외전시로 나뉘어 진행된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릴 본전시는 ▦디지털 서블라임(Digital Sublime) ▦사이버 마인드(Cyber Mind) ▦루나즈칠드런(Luna's Children) ▦루나 노바(Luna Nova)로 분류된다.
야외전시인 덕수궁 돌담 프로젝트는 시민의 향수와 추억이 깃든 돌담 공간에 미디어 아트 작품을 전시할 방침이다.
축제를 빛낼 대표 작가는 백남준, 코디 최, 미국의 제니퍼 스타인캠프, 켄 파인골드, 프랑스의 카트린 이캄, 그리스의 밀토스 마네타스를 꼽을 수 있다. 2000년 칸영화제에서 '어둠 속의 댄서'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아일랜드 출신 가수 비욕의 작품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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