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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자동차 대전] 준중형차 시장 `4車 대전`

올해 준중형차 시장은 국내 4대 자동차업계의 전략 요충지이자, 최대 격전지다. 자동차업계는 유가 상승과 내수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위기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유일한 키워드로 준중형 시장을 선택한 것이다. 이에 국내 4대 자동차 업체들은 준중형차 시장에 `배수(背水)의 진(陣)`을 쳤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고 사생결단의 의지로 한 판 싸워보겠다는 얘기다. 격전 양상은 이렇다. 현대가 기존의 EF소나타와 아반테XD를, 기아가 새롭게 출시한 뉴 스펙트라를 앞세워 수성(守成)에 돌입한 반면 르노삼성과 GM대우는 지난해 출시한 SM3와 라세티로 전면 공격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판세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막상막하다. 누가 소비자의 마음을 휘어잡아 준중형차 시장의 패권을 쥘 수 있을 것인가. ◇불황아 길비켜라, 1230운동 나가신다= 현대자동차는 신규고객 1일 2명, 매월 구매 가능 고객 30명 확보를 목표로 `1230운동`을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 영업사원들의 판매대수별 차등 인센티브를 강화해 동기부여를 강화하는 한편 현대카드와 연계한 차별화 된 상품을 개발해 고객 맞춤형 할부상품을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혀 가고 있다. 또 재구매 고객에게는 할부금리나 차량가 할인, 정비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여 평생고객으로 확보하고 통합고객 DB(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판촉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의 전략차종인 EF쏘나타와 아반떼XD를 올해 역시 대표주자로 내세워 판매를 극대화함으로써 수입차 및 경쟁사의 시장진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역문화 행사와 연계한 프로모션 전개로 아반떼XD 재부밍(Re-Booming)을 추진하고 경쟁사 모델과의 공개 비교 품질 체험(비교시승테스트)을 통한 비교 우위 확인, 경차 및 소형차 보유고객 대상으로 DB마켸팅 강화, 인터넷 및 구전을 통한 대고객 홍보 강화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 하는 등 시장상황에 따른 탄력적인 판매 운영을 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업계 유일의 신차로 승부한다=기아자동차가 2003년 업계유일의 신차로 준중형차 시장을 공략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2003 뉴 스펙트라`의 판매를 한층 강화하고, 하반기에는 준중형 신차 LD(프로젝트명)를 내세워 준중형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아의 준중형차 스펙트라의 장점은 중형차 수준의 고급사양과 준중형 최고의 안전성을 내세우고 있다. 또 내수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준중형차 부문의 판매증대를 위해 스펙트라 광고에 빅 모델 장나라씨를 기용, 달라진 스펙트라의 장점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반기에 출시될 LD는 운전석 에어백과 ABS를 기본사양화 하고 출력과 토르크등 주행성능을 대폭 보강한 기아의 야심작이다. 올해 업계 유일의 신차인점을 적극 활용하여 LD의 사전홍보를 강화하고, 공격적인 판촉과 아울러 `신차 A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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