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잇따른 외국인의 매수세에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CJ오쇼핑은 0.24%(600원) 오른 25만1,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3일 하락세를 제외하면 사흘에 걸친 오름세. 이 달 들어 CJ오쇼핑은 단 4거래일은 제외하고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이날 장 중 한때는 SK브로드밴드를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3위에 올랐다. CJ오쇼핑의 최근 상승세는 외국인의 연이은 매수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4억1,257만원 어치 사들인 것을 포함, 올해 들어 외국인이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CJ오쇼핑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했다. 이 기간 총 사들인 금액 만도 372억4,400만원 가량에 이른다. 시총도 지난해 12월 31일과 비교해 1,220억원 증가했다. 국내의 안정적 수익 기반과 중국에서의 고성장 가능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점”이라며 “여기에 중국 홈쇼핑시장 1위라는 위치를 선점하고 있고 또 동방CJ와 천천CJ 등의 성장 스토리가 여전히 진행 중인 것도 투자 매력 포인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55.4%의 지분을 보유한 CJ헬로비젼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있는 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CJ오쇼핑을 사들이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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