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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귀성의 입시리포트] 의·약학 수시지원 여부 1학기 결과 살펴 결정을

수시1학기 전형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학생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또 여름방학이 중반기가 넘어가면서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정시 수능준비와 수시2학기 지원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1학기 수시 결과를 살펴보면 지원 여부 결정에 큰 도움이 된다. 지난 수시1학기 마감결과 두드러진 특징 중에 하나는 각 대학의 한의대ㆍ의대ㆍ약대에서 기록적인 경쟁률을 나타냈다는 점이다. 경희대 약학과는 2명 모집에 331명이 지원, 입시 사상 최고인 170.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처음 수시모집을 도입한 한의예과(135.6대1)와 의예과(126.5대1)도 초강세를 보였다. 고려대의 경우 10명 모집에 804명이 지원한 의대가 80.4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이ㆍ공대 경쟁률은 상당수 학교에서 10대1을 밑도는 등 의대와의 양극화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의약학계열 집중이 상대적으로 이공계 기피현상을 심화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또 한해에 3,300명씩 배출되고 있는 의사공급 과잉을 생각한다면 졸업년도를 감안해서 신중히 진로를 선택해야 할 필요도 있다. 9월부터 시작되는 수시2학기 모집에서 의약학계열의 전형방법을 미리 검토해 보면, 한의대는 11개 대학에서 각기 다른 유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경원대 3명, 경희대 30명, 동국대 경주캠퍼스 12명, 동신대 4명, 동의대 10명, 대구한의대 5명, 대전대 한의대 6명, 상지대는 일반전형 3명, 지역출신학생 3명, 정원외 농어촌전형으로 총 9명을 선발한다. 세명대 15명, 원광대는 담임교사추천 5명, 농어촌 3명, 특수교육대상자 1명, 일반전형 5명, 지역학생전형 10명 등 총 24명을 선발한다. 우석대는 아직까지 모집인원 미정이다. 수시2학기 의대 선발대학 가운데 학생부 평어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건양대ㆍ경희대ㆍ 관동대ㆍ단국대 천안캠퍼스ㆍ순천향대ㆍ을지의대ㆍ인하대ㆍ중앙대ㆍ충북대ㆍ한림대등 10곳이다. 학생부 석차가 불리한 경우라면 평어 반영대학으로 지원 계획을 세워볼 수 있다. 단, 평어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논술이나 구술면접, 적성평가, 인ㆍ적성검사, 영상강의테스트 등 대학별 고사에 의해 당락이 결정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석차와 평어를 혼용 반영하는 대학은 고려대ㆍ동국대 경주캠퍼스ㆍ아주대ㆍ연세대 본교 및 원주캠퍼스ㆍ원광대ㆍ한양대등 7곳이다. 치대는 연세대ㆍ원광대ㆍ조선대 3곳에서만 신입생을 선발하고, 약대는 총 20개 대학가운데 13곳인 강원대ㆍ경희대ㆍ덕성여대ㆍ대구가톨릭대ㆍ서울대ㆍ성균관대ㆍ숙명여대ㆍ영남대ㆍ원광대ㆍ전남대ㆍ조선대ㆍ중앙대ㆍ충남대ㆍ충북대가 있다. 이 가운데 중앙대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자연계 의ㆍ약학계열 지원자들은 수시 지원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올해 수시1학기 원서접수에서 나타난 특징을 참고해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의 수시1학기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지원여부를 결정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다. 하귀성 스카이에듀 입시분석실장 uni@sky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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