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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절충 본격화

사측 8만1,000원 임금인상안 제시… 협상 나서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단협의 핵심 쟁점사항에 대해 본격적인 절충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2일 오후 제20차 본교섭을 재개, 핵심 쟁점사항으로 분류되는 임금 부문 및 단체협약 일부분에 대해 회사측 제시안을 처음으로 노조측에 제시했다. 사측은 이날 ▦기본급 8만1,000원 인상(노조요구 10만9,181원 인상) ▦성과급 300% 지급(연말 200%, 타결 즉시 100%)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의 임금 부문 제시안을 냈다. 사측은 또 ▦전환배치의 제한 등 단체협약 부문 14개항을 제시, 노조측과 합의를 이끌어냈다. 현대차 노사는 이로써 임금 부문을 제외한 38개항의 단체협약에 합의한 상태며 오는 5일 재개될 본교섭을 통해 나머지 단협 부문에 대해서도 본격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제시된 회사측의 임금인상안은 노조측 요구안과 다소 차이가 나는데다 ▦주간연속 2교대제 등 노조측이 강력 요구 중인 4~5개의 별도안에 대해서는 아직 회사측도 대안을 내놓지 않아 여전히 조기 협상 타결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이날 주간조 조합원 2만여명이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야간조 1만여명은 오후9시부터 전면파업을 실시했다. 노조는 또 2일에도 주ㆍ야간조 각 6시간과 4시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회사측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노조의 파업으로 5,715대의 생산차질로 3,114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했다”며 “하루빨리 임단협을 타결, 생산현장이 정상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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