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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16일 서부박람회 개막연설 이후 곧바로 한국관을 찾아 헬스케어 산업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는 등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원 총리는 이영준 KOTRA 청두 KBC센터장으로부터 한국관 참가기업 등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뒤 조환익 KOTRA 사장의 안내를 받아 전시관을 둘러봤다. 그는 한국관을 둘러보며 "한국관 면적이 꽤 크고 인상적"이라며 특히 성형ㆍ피부 등 헬스케어 부스에서 산업 전망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등 특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원 총리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을 만났다"며 "한국정부가 쓰촨 지역에 많은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난 1년간 재난 복구작업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관은 서부박람회가 열린 청두 신국제회의 전람센터의 가장 중심부에 위치한데다 규모도 5,200평방미터로 국가관 규모로는 사상 최대이다. 이날 원 총리를 비롯해 천더밍 상무부장, 양제츠 외교부장 등 중국 정부의 장관급 인사 15명이 서부박람회를 찾는 등 중국 정부는 최근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서부대개발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서 이번 행사에 높은 무게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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