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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초대석/좌우명] 정직·성실·겸손
입력2001-06-10 00:00:00
수정
2001.06.10 00:00:00
나는 지금껏 '정직ㆍ성실ㆍ겸손은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한다'라는 철학 속에서 살아왔다.제아무리 잘될 것 같은 일도 이 세가지 덕목 가운데 한가지라도 빠진다면 점점 삐그덕 거리고 결국엔 좌초되고 마는 법이다.
이 같은 인생의 지표는 지난 71년 제10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30여년간 공직에 몸담아 온 지금의 나를 있게 했고 또 앞으로 나의 삶도 이 덕목의 테두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 이외의 사람들이 단지 나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줄 것을 기대한다. 하지만 모든 일은 '내 자신이 어떻게 해나가느냐'에 달려 있지 결코 남의 손에 달려 있지는 않다.
바로 주체적인 삶을 개척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그 결과가 좋든 나쁘든 그것 역시 자신의 몫이다.
특히 나쁜 결과일수록 더더욱 자신의 책임으로 돌려야 하는 것이지 상관이나 아래 사람의 탓은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같이 자신에 대해서 책임질 수 있는 것은 언제나 원칙과 기본을 중시하는 데서 오는 것이고 공직에 있는 사람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정직ㆍ성실함 속에서 자신을 개척해나가는 삶은 언젠가 반드시 빛을 발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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