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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부정적 전망 불구 강세
입력2004-05-12 18:42:08
수정
2004.05.12 18:42:08
이틀째 상승 2만원대 눈앞
증권사들의 잇단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국순당의 주가가 강세를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9일 다소 실망스런 1ㆍ4분기 실적(매출 1.1%ㆍ영업이익 14.1%ㆍ당기순익 10.8% 감소)이 발표된 이후 2만1,900원(발표전날 종가)에서 급락해 지난 3일에는 연중 최저치인 1만7,45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12일에는 전날보다 8.49%나 오른 1만9,800원까지 급등하는 등 연이틀 상승하며 2만원대 재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그렇지만 이 기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국순당의 성장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조정해 대조를 보였다. 지난달 30일에만 LG투자증권이 6개월 목표가 1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한 것을 비롯, 메리츠증권, 한누리증권 등이 비관적 분석을 쏟아냈다.
특히 12일에는 ING증권이 “예상보다 부진한 백세주 매출 성장세와 메밀주의 부진한 초기 시장 침투력 등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 EPS(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10%, 15% 하향조정한다”며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19% 하락할 것”이라며 12개월 목표가를 종전 2만 4,200원에서 1만 8,200원으로 대폭 낮췄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국순당의 1분기 실적발표를 전후로 ‘팔자’로 나섰다가 지난 6일부터 순매수세로 돌아선데 이어 12에는 10만주 이상 대거 매수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최성현 국순당 경영기획팀장은 “최근 주가가 많이 빠져 외국인들 입장에서 투자 메리트가 있다고 보는 것 같다”며 “회사에 중장기 투자자가 많은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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