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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데이콤·파워콤 합병은 호재”

기업가치 신장…삼성증권, 매수 의견

데이콤과 파워콤의 합병이 지주회사인 ㈜LG의 기업가치를 크게 신장시킬 것으로 분석됐다. 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원은 1일 “양 사가 합병되면 파워콤은 도매사업에 국한돼 있던 통신망의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고 데이콤은 통신·방송·인터넷 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데이콤의 최대주주인 ㈜LG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합병으로 파워콤은 우회상장 효과가 생기며 이는 데이콤의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며 “지주회사로 최소 지분(30%)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2,270억원의 투자가 필요하지만 이는 더 나은 가치창출을 위한 투자인 만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LG의 순자산가치(NAV)는 4만8,200원으로 이에 비해 현 주가는 42% 할인돼 있다. 이 할인의 상당 부분은 데이콤과 파워콤 등 통신자회사의 낮은 수익성과 성장성 우려 때문으로 양 사의 합병이 이 같은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LG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3만7,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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