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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에도… 소비심리 뚝

기대인플레율 2.6%로 사상최저

저유가에도 소비심리가 더 얼어붙었다. 기름값을 아끼게 된 소비자들이 다른 곳에서 지갑을 열 만도 한데 유가폭락에 따른 대외 리스크, 가계부채, 고령화 등에 대한 걱정이 더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1년 후 물가수준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사상 최저치를 또 경신해 디플레이션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24일 한국은행은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2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102) 이후 1년3개월 만의 최저치이며 세월호 참사 당시인 5월(105)보다도 낮다. CCSI는 100을 기준으로 밑돌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정문갑 한은 통계조사팀 차장은 "일본 총선 이후 심화된 엔저 현상과 저유가로 불안해진 세계 경기가 심리에 반영됐다"며 "정부의 부양책이 경기 회복세를 기대만큼 뒷받침하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망이 어두워진 점이 주목된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경기전망인 향후경기전망CSI는 2포인트 하락한 85로 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임금수준전망CSI도 2포인트 내려간 114로 1년8개월래 가장 낮았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0.1%포인트 하락한 2.6%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 하락은 '소비이연→기업들의 제품 가격 인하→물가하락'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앞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낮아져 소비자들이 소비를 늦추면 저물가가 저성장을 부르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물가수준전망CSI도 역대 최저인 131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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