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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공기質 더 나빠졌다
입력2001-09-17 00:00:00
수정
2001.09.17 00:00:00
출퇴근시간대 미세먼지 허용치 최고 3배출퇴근 시간대에 지하철 승강장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허용기준치의 최고 3배로 올라가는 등 공기 질이 급격히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한나라당 백승홍 의원은 17일 서울시에 대한 국감에서 지난달 23일 지하철 2호선 잠실역과 5호선 종로 3가역에서 자체 측정한 미세먼지 농도를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백 의원에 따르면 지하철 운영시간대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잠실역 승강장이405.71㎍/㎥, 종로3가역이 411.25㎍/㎥로 지하공기질 관리기준 허용치(200㎍/㎥)의 2배 이상이 측정됐다.
특히 잠실역의 경우 퇴근시간대(오후 7시30분∼8시30분) 농도가 615.75㎍/㎥로허용치의 3배 이상으로 올라갔고, 종로3가역은 출근시간때(오전 8시30분∼9시30분)에 이와 비슷한 수준인 595.42㎍/㎥까지 측정됐다.
그러나 지하철이 다니지 않을 때(새벽 0시∼5시30분)에는 잠실역이 99.17㎍/㎥, 종로 3가역이 116.29㎍/㎥로 허용치의 절반 수준이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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