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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카드분쟁 해결될때까지 "수수료 만큼 가격할인"

신세계 이마트가 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인상한 비씨, KB, LG카드 3개 카드를 신규점에서 받지 않는 대신 가격을 깎아주기로 했다. 이마트는 22일 문을 여는 서울 월계점에서 비씨, KB, LG카드를 받지 않는 대신 현금 또는 카드 결제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들에게 구매한 물건 값에서 카드 수수료에 해당하는 1.5%를 깎아주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월계점의 카드 수수료 문제를 3개 카드사와 협의했으나 카드사들이 인상된 수수료율을 고집해 이들 카드를 받지 않는 대신 모든 고객들에게 보상 차원에서 현재 지불하고 있는 카드 수수료 1.5%만큼을 결제금액에서 공제해 되돌려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월계점에서 10만원의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의 경우 1.5%인 1,500원을 빼고 9만8,500원만 결제하면 된다. 이마트는 이같은 조치를 월계점에 한정해 카드 수수료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키로 했으나 월계점의 고객 반응은 앞으로 카드 수수료 분쟁 대응방안의 시험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월계점에서 주요 카드를 받지 않아도 영업에 큰 차질이 없을 경우 이마트를 비롯한 다른 할인점들도 특정 제휴카드만 받고 현금 결제 위주로 영업을 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앞서 이마트는 지난 1일부터 수수료를 인상한 비씨카드에 대해 전 점포의 가맹점계약을 해지했으며 KB와 LG카드에 대해서는 일방적 수수료 인상을 통해 부당하게 공제했다며 대금 반환청구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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