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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동행경제인들] 경제6단체장등 30여명 `수행'
입력1998-11-10 00:00:00
수정
1998.11.10 00:00:00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계기로 재계인사들도 대거 방중(訪中), 한·중(韓·中)산업협력증대에 나선다.재계인사들의 중국방문에는 특히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의 두번째 수출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의 위상을 감안해 김우중(金宇中)전경련 회장을 포함해 김상하(金相廈) 대한상의회장·구평회(具平會) 무역협회장 등 경제 6단체장과 재계총수 등 30여명도 중국을 방문해 상호협력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대통령의 외국방문일정에 맞춰 경제 6단체장이 사절단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의 비중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재계인사들은 특히 한국과 중국은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치열한 경쟁이지만 양국관계만 따지면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협력의 관계인만큼 이번 방중에서 다각적인 상호협력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더욱이 아시아의 경제위기와 산업설비의 중복 공급과잉 등으로 동북아시아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양국 재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재계인사들은 이번 중국방문을 통해 지난달 29일 한일재계회의에서 논의한 「한·중·일 산업협력 협의체」구성방안을 협의하고 석유화학, 철강 등 공급과잉산업에 대한 산업구조조정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석유화학산업분야의 협력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2000년대초까지 상당량의 유화제품을 수입해야 하는 입장이고, 우리나라는 설비과잉으로 수출을 확대해야 할 형편이어서 양국간 협력가능성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철강분야에선 공급과잉설비인 냉연강판 등의 설비를 중국에 이전하는 방안 등 한중간 구조조정 협의를 벌인다. 아울러 한국전력이 중국전력공사와 상호협력계약을 체결하는 등 개별업체별로 경협 및 수출확대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재계는 이제 중국시장을 단순히 수출입확대차원을 넘어 범산업적 협력체제 구축이 필요한 나라라고 판단해 대중(對中)민간사절단도 분야별로 다양한 인사로 구성했다.
경제 6단체장외에 박성용(朴晟容) 한중우호협회장, 조석래(趙錫來)효성·박정구(朴定求) 금호·강신호(姜信浩)동아제약·강진구(姜晋求) 삼성전기·박용성(朴容晟) OB맥주·이수영(李秀永) 동양화학·최용권(崔用權) 삼환기업·박승복(朴承復) 샘표식품 회장 등 재계총수와 최고경영자가 참가한다.
또 박병재(朴炳載) 현대자동차 부회장·이경훈(李景勳) 대우그룹 중국본사사장·김승정(金昇政) SK상사·김영훈(金英薰) 대성산업사장 ·김은상(金殷湘)코트라사장 등이 수출입확대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홍세표(洪世杓)외환은행장 등 금융계인사도 사절단에 합류, 중국은행과 무역확대에 수반되는 금융지원문제를 논의하게 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재계인사들은 金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하루뒤인 오는 12일 현지를 방문, 한중민간경제협의회의 합동간담회와 교역투자상담회 등을 열어 한국경제의 활로를 모색하기위한 한중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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