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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부총리 부처' 격상 실감나네
입력2005-04-21 15:49:36
수정
2005.04.21 15:49:36
'과학기술의 날' 행사에 장관 5명 대거 참석 <br>'앙숙' 과기·산자·정통부 수장 나란히 월례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 참석률 100%
21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8회과학기술의 날 행사장.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해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나란히 모습을 나타냈다.
여기에다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도 행사장에 참석했고 김종갑 특허청장과 최경수 조달청장, 김정숙 식품의약품안전청장까지 가세했다.
불과 1년전만 해도 `부처 이기주의'와 `기술정책 주도권 다툼' 등으로 앙숙관계였던 과기.정통.산자부 등 3개 기술정책 부처의 수장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건교부와 해양부 장관도 별로 관계없어 보이는 과학의 날 행사에 직접 참가한것도 새로운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5개부처의 장관들은 사이좋게 서로 역할을 분담해 과학기술 유공자 80여명에게 훈ㆍ포장과 표창장을 수여했다.
먼저 오 부총리가 과학기술 1등급 훈장인 창조장을 수여하고 이 장관이 혁신장을, 진 장관은 웅비장을 수여했으며 추 장관은 도약장을 오 해양부 장관은 진보장을각각 수여했다.
다시 오 부총리가 과학기술 포장을 수여한 뒤 4개부처 장관이 수상자들을 4그룹으로 나눠 대통령 표창장과 국무총리 표창장을 나눠줬다.
오명 부총리는 최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4개부처 장관들이 과학의 날 행사에참석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소개한 뒤 "장관들이 훈ㆍ포장을 나눠서 수여토록 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는데 장관별로 어떤 상을 수여토록할 것인지 고민중"이라고말해 이날 합동 시상식이 상당한 고심끝에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과기부 김차동 홍보관리관은 "과기부가 지난해 10월 부총리 부처로 격상되면서관계부처와의 협력관계가 아주 원활해졌다"면서 "오늘 행사장에서 5개부처의 장관과3명의 청장이 참석한 것이 이를 말해준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매달 넷째주 목요일에 열리는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도 지난해 말 신설된이후 5차례 열리면서 회의멤버 장관들의 출석률이 거의 100%에 달할 정도로 협조가잘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과기부가 부총리 부처로 격상되면서 그 위상이 한층 강화되면서 관계부처로부터 전폭적인 협력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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