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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이통 성공하려면 기업서비스 개발 서둘러야" 보다폰등 외국社보다 법인고객 비중 크게 낮아스마트폰등 전용단말기 개발·보급 확대 시급 최광기자 chk0112@sed.co.kr 해외 이동통신시장에서는 스마트폰 등 PC기능을 갖춘 휴대폰 단말기 및 관련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화될 3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가 성공을 거두려면 기업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다폰·NTT도코모 등 해외 이동통신업체들의 경우 법인 고객이 전체 가입자의 10% 내외 수준에 이르는 반면 국내 업계에서는 이 비중이 4%에도 미치지 못한다. 특히 국내의 경우 음성통화요금을 그저 회사에서 지원하는 수준이라 진정한 의미에서의 기업 서비스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외국 이동통신업체들은 스마트폰 등 비즈니스용 휴대폰을 적극적으로 보급하는 동시에 업무 지원용 서비스를 속속 개발하고 있다. NTT도코모는 법인 가입자를 위해 스마트폰 등 비즈니스용 단말기를 적극적으로 보급하는 한편 기업 전용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검침, 물류 등 일부 서비스업종을 제외하면 PC 기능을 갖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PDA폰은 거의 이용되지 않는다. 국내에서도 비즈니스폰이 나와있지만 업무 지원 성격을 갖고 있기 보다는 그저 양복에 잘 어울리는 휴대폰으로 치부될 정도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해 75%의 성장률을 보이며 3,750만대로 늘어난 데 이어 올 해도 66%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체 휴대폰 시장의 성장률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이다. 이에 따라 노키아, 모토로라 등 해외 휴대폰업체들은 스마트폰을 일반 휴대폰과 분리해 개발, 관리할 정도다. 특히 노키아는 최근 오라클의 업무용 솔루션을 비즈니스 휴대폰에 탑재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경쟁력 강화 노력을 펼치고 있다. 휴대폰이 회사 업무에 활용되면 회사 인트라넷에 접속해 e메일을 열람하거나 자료를 확인하는 게 가능하다. 또한 계약을 맺을 때도 현장에서 즉시 관련 내용을 입력할 수 있다. 해외 데이터 로밍을 활용하면 외국에서도 국내에서처럼 업무를 처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은 개별 기업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가 나오지 않은 반면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로 스마트폰 보급이 늦어지고 있다. 그래서 이통사, 단말기업체, 소프트웨어 업체 등이 공동으로 기업 전용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보급해 국내 기업용 통신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통신업계의 관계자는 “기업입장에서는 업무 효율을 높이고 통신사 입장에서는 데이터 통신을 활성화 시킬 수 있어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특히 기업들이 편리하면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응용 서비스를 개발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10/3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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