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亞투자자금 채권서 주식이동

아시아 지역의 증시 활황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투자자금이 채권에서 이탈, 증시로 급속히 유입되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15일 이같이 보도하고 이는 아시아 경기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이머징 마켓 펀드 시장조사기관인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지난 8월 20일~9월 3일 동안 1,200만달러의 자금이 이 지역 채권 시장에서 빠져 나온 반면 3억7,800만달러가 증시로 유입됐다. 이 같은 투자자금의 채권이탈-증시유입 현상은 특히 대형 펀드에서 두드러지고 있는데, 총 350억달러를 운용하는 홍콩 소재 JF펀드의 경우 지난 8월 한달간 기관 및 개인들로부터 유치한 신규자금의 90%를 증시에, 나머지 10%만을 채권에 투자했다. 지난 1월까지 만해도 이 비율은 정 반대였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자본 조달 방식도 회사채 발행에서 기업공개(IPO)나 증자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일례로 타이 5대 은행인 아유드햐 은행과 국영 은행중 하나인 타이밀리터리 뱅크는 회사채 발행 한도가 얼마남지 않았는데 마침 증시에서의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당초 회사채 발행 계획을 포기하고 지난달 각각 2억5,000만달러, 5억5,000만달러를 증시를 통해 조달했다. 최근 신용카드 부실 문제로 신규 자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한국내 은행들의 경우도 조만간 이런 추세를 따를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다. 그렇다고 이 지역 채권에 대한 투자가 완전히 고갈된 것은 아니다. 적잖은 투자자들은 아직도 불확실한 증시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채권 투자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 아시아 지역 시중은행과 각국 중앙은행들은 현재 이 지역 기업들의 수출 증가로 총 1조달러 가량의 여유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데 이들은 여전히 채권 투자 비중을 더 높게 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권 시장에서의 자본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기업들이 투자자들에게 더 유리한 조건에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는 것도 한 가지 이유. 일례로 `A+` 투자등급인 홍콩의 한 기업은 지난달 3억5,00만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0.75%의 가산금리를 적용했다. 지난 7월만해도 같은 등급의 회사채 가산금리는 0.44%선이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