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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銀, 'CHB 아메리카은행'으로 11월 재출범

조흥은행의 미국 현지법인인 뉴욕조흥은행과 캘리포니아조흥은행이 오는 11월합병해 'CHB 아메리카 은행(CHB America Bank)'으로 재출범한다.조흥은행은 합병 현지법인의 자본금 1,000만달러(약 120억원)를 감자해 본점으로 회수하기로 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미국현지법인을 합병해 뉴욕에 합병은행을 신설하기로 하고 최근 미 연방예금공사(FDIC)로부터 승인을 얻어낸 데 이어 두 은행의 통합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조흥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으로부터 승인을 모두 얻어내고 지금은 낙후한 전산부문을 새롭게 구축하는 등 양 은행간 구체적적인 통합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새로 출범하는 합병은행을 중심으로 미국 현지에 진출해 있는 현지법인간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또 합병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자본금을 1,000만달러 감자시키기로 했다. 조흥은행의 한 관계자는 "배당을 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던 자본금 가운데 1,000만달러를 본사로 들여올 방침"이라며 "지난 98년에는 적자를 냈지만 지난 해에는 274만8,000달러(캘리포니아조흥은행)와 55만9,000달러(뉴욕조흥은행)의 당기순이익을 내 이 중 일부도 본사로 회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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