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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평화공존 약속땐 핵동결ㆍ사찰수용”
입력2003-11-04 00:00:00
수정
2003.11.04 00:00:00
양정대 기자
북한은 미국이 평화공존 약속을 지킬 경우 핵 시설을 동결하고 사찰을 받아들일 의사를 밝혔다고 하르트무트 코쉬크 독일 연방하원 의원이 3일 밝혔다.지난 달 28일부터 1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던 코쉬크 의원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측 인사들은 `미국과 서로 싸우지 않고 관계 정상화를 이룩하는 내용의 상호약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코쉬크 의원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콕에서 제안한 다자 틀 서면 안전보장을 적극 검토하고 차기 6자회담에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며 “김 상임위원장은 핵 문제 해결에서 일괄 타결과 동시 행동 등 두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코쉬크 의원은 또 “북한의 려춘석 인민무력부 부부장은 `인민무력부는 사상과 종교를 제외하고는 북한의 자주권만 인정된다면 모든 나라와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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