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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전화번호 개선 확정, SK텔레콤 약세
입력2003-01-28 00:00:00
수정
2003.01.28 00:00:00
조영훈 기자
정보통신부가 번호 이동성 도입을 원안대로 확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K텔레콤(17670)은 약세로 기울고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코스닥의 LG텔레콤(32640)은 오름세를 보이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28일 거래소시장에서 SK텔레콤은 다른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전일보다 500원(0.28%) 하락한 18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LG텔레콤은 전일보다 120원(2.87%) 오르고 KTF도 50원(0.18%) 상승했다.
증권전문가들은 공통식별번호 부여와 번호 이동성도입 등 이동전화번호 개선 계획안이 원안대로 확정된 것이 SK텔레콤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정보통신부 통신위원회는 지난 27일 내년 1월부터 이동전화 신규가입자에게 공통 식별번호 `010`을 부여한다는 정부 방침을 원안대로 확정했다.
또 일부 증권사들이 SK텔레콤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것도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동원증권은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28만5,000원에서 25만5,000원으로 낮췄다. 지난 23일 33만원에서 28만5,000원으로 하향한데 이어 5일만에 재조정한 것이다. 양종인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약세 기조와 정보통신부의 이동전화번호제도 개선계획에 따른 정부규제 리스크를 반영해 SK텔레콤 목표가격을 재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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