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중공업이 퇴출 결정으로 주가가 추락하고 있는데 반해 매각 기대감이 일고 있는 일부 C&그룹주들은 급등세를 타고 있다. 21일 C&중공업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590원에 장을 마쳤으며 C&상선도 15원(10.34%) 하락한 130원에 마감했다. 이에 반해 진도에프엔 주가는 이날 가격제한폭(14.8%)까지 치솟은 1,435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C&우방도 상한가인 310원으로 마감, 2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C&우방랜드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230원에 마감했다. 이 같이 일부 C&그룹주가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채권단의 자금 지원이 끊긴 C&그룹이 서둘러 자산 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C&그룹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진도에프엔ㆍC&우방ㆍC&우방랜드ㆍC&한강랜드 등 계열사들을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최관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C&계열사들은 매각 루머가 돌 때마다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개인투자자들이 단기 수익을 노리고 투기적 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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