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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시대 생활상 한눈에 본다

OCN '롬 시즌2' 내달 2일부터 매주 일요일 방송


로마 시대의 화려한 모습이 재현된다. 케이블ㆍ위성 영화 채널 OCN은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한 10부작 역사드라마 ‘롬(ROME) 시즌2’(사진)를 9월2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10시에 두 편씩 방송한다. ‘롬 시즌1’은 지난 1월 OCN에서 방송돼 평균 시청률 3%를 기록한 인기작. 시저가 암살되는 것으로 마감됐던 시즌1에 이어 방영되는 시즌2에서는 시저의 후계자인 옥타비아누스가 안토니우스와의 대결 등을 거쳐 황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브루투스의 정치적인 고뇌, 안토니우스의 야욕, 키케로의 변절 등도 생생하게 펼쳐진다. 특히 옥타비아누스도 평범한 한 사람이라는 것과 드라마의 화자로 등장하는 두 병사의 눈에 비친 로마 시대의 가족과 사랑, 노예제, 공화정의 몰락 등을 보여준다. ‘롬 시즌2’는 영국의 BBC와 미국 케이블TV 방송사 HBO가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약 1,0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그만큼 스케일이 크고 당시 시대상을 정확히 재현한다. 제작진은 이탈리아 현지에 로마를 재현한 3,000m² 크기의 세트장을 만들었다. 촬영에 사용된 의상만 4,000벌, 신발은 1,250켤레에 달한다. 또 고증을 거쳐 재현된 고대 원로원의 회의 모습, 로마 시대의 공공 목욕탕과 화장실, 귀족들의 화려한 생활, 옷과 장신구 등은 시청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즌2의 경우 HBO에서는 지난 1월에 방송됐으며 BBC2에서는 지난 6월에 전파를 탔다. 박선진 OCN 편성기획국장은 “‘롬’ 시리즈는 로마 시대의 생활상과 가치관을 잘 반영한 최고의 작품”이라며 “이번 방송은 시청자들이 역사적 인물과 로마 시대의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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