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전년대비 매출 성장 15.1%, SK 하이닉스 26.1%로 세계 시장서 각각 2위와 5위 차지
세계적인 컨설팅 기관인 가트너는 13일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2013년 3,150 억 달러에서 7.9% 증가해 총 3,39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위 25개 반도체 업체들의 총 매출은 11.7% 증가해 전체 산업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상위 25개 업체들이 차지한 총 시장 매출 점유율은 72.1%로, 2013년 69.7%보다 높았다.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인 앤드류 노우드(Andrew Norwood)는 “DRAM 업체들은 나머지 반도체 업체들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4년에도 공급 부족과 고정 가격 현상이 지속되면서 DRAM 시장 매출이 31.7%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체별로 보면 인텔은 지난 2년 간의 매출 하락에서 벗어나 2014년 4.6% 성장했다. 여전히 2014년 반도체 시장에서 1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23년 연속으로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고수했다.
SK 하이닉스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는 메모리 시장의 우수한 실적으로 최고 수혜를 입었으며 상위 10개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SK 하이닉스는 DRAM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2년 연속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DRAM은 SK 하이닉스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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