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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도약, 기업에 달렸다] LG생활건강, '생활용품·화장품·음료' 핵심 축으로 경쟁력 'UP'

화장품 백화점 매장 늘리고 방판채널 우수 인력도 유치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빌리프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여러가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지난 2005년 차석용 부회장 취임 이후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인수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주력해왔다. 최근 경기불황 속에서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화장품·음료를 핵심 축으로 삼아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수 진작에 힘쓸 계획이다.

화장품사업에서는 백화점 매장을 확대하고 방문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시장 선도적인 신제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우선 방문판매 채널은 뷰티카운셀러 육성을 위해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영업 경험이 없는 신규 카운셀러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1년간 무상으로 샘플을 지원하고, 분기별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뷰티카운셀러에게는 부부동반 카리브해 크루즈여행의 특전을 부여하는 등 과감한 혜택을 제공해 방판 우수 인력을 유치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한방화장품 브랜드 후와 허브화장품 빌리프에도 대대적인 마케팅을 예고하고 있다. 각 브랜드의 히트 상품인 '후 비첩 자생 에센스'와 '빌리프 모이스처라이징 밤'이 대표적이다. 화장품 시장의 차세대 격전지로 부상한 색조화장품과 향수도 본격적인 투자를 단행한다.

지난 2010년 인수한 더페이스샵과 2012년 신규로 내놓은 메이크업 브랜드 VDL도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주요 상권에 입점 채비를 마쳤다. 누적 판매량 400만개를 돌파하며 베스트셀러로 '착한 씨앗'과 CC크림 등 색조 제품을 중심으로 한 모든 제품군을 새롭게 단장해 급변하는 고객의 취향을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에서다. 현재 40개인 VDL의 매장도 올해는 50개 수준으로 확대해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전문 색조화장품 '소희 쿠션' 등도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생활용품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워 시장을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날로 높아지는 고객의 눈높이와 가치 소비의 확산에 맞춰 고급화가 새로운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바디케어 브랜드 온더바디가 대표적이다. LG생활건강은 최근 향수와 바디워시의 특장점을 결합한 '온더바디 퍼퓸 샤워 바디워시'를 출시했다. 피부와 뷰티에 대한 관심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으로 확산되는 것에 맞춰 선보인 이 제품은 출시하자마자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앞으로도 바디워시를 비롯한 바디로션, 클렌저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온더바디를 명실상부한 프리미엄 바디케어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세탁세제 브랜드 한입세제도 대대적인 변신에 나섰다. 한 번 옷을 입고 세탁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편의성을 대폭 강조했다. 최근 출시한 '한입 한장으로 간편한 세탁세제'는 시트(종이) 형태로 구성된 제품으로, 시트 한 장만으로 깔끔하게 세탁이 가능하다. 섬유유연제 브랜드 샤프란 역시 기능과 성분을 한층 개선해 까다로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음료 사업부도 체질 개선에 돌입한다. LG생활건강은 2007년 코카콜라음료 인수를 시작으로 2009년 다이아몬드샘물, 2010년 한국음료, 2011년 해태음료를 사들이면서 다양한 음료 라인업을 구축했다. 앞으로는 우수한 국내 수원지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생수 제품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는 등 국내 음료 사업 부문을 더욱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탄산음료에서는 '코카콜라', '환타', '스프라이트' 등이 성장을 견인하고 생수에서는 '강원 평창수'와 '휘오 제주워터' 등을 발판으로 국내 음료 시장의 주도권을 탈환한다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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