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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미대 입시 실기문제 유출 의혹

홍익대 주변 일부 미술학원들이 홍대 미대 입시 실기고사에 출제된 것과 동일한 석고상을 시험 전날 학원생에게 그려보도록 한 것으로 알려져 문제유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홍익대와 수험생 등에 따르면 지난 15, 16일 치러진 이 대학 미대 정시모집 실기고사 ‘석고상을 포함한 정물수채화’ 과목에서 이면상(가면을 쓴 여인상)과 칸트상(키케로 얼굴상)이 출제됐다. 이에 대해 일부 수험생들과 입시교사들은 “시험 전날 일부 학원에서 출제될 석고상과 정물이 어떤 것인지 미리 알고 학원생들에게 연습시켰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홍익대 홈페이지에는 지난 16일 자신을 학생 입시를 맡고 있는 교사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이 ‘홍익대 미술대학 입시비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출제대상 석고와 정물을 왜 전날 학원가에서 다들 알고 연습을 하는 것이냐, 이것은 수능 문제유출과 마찬가지 아니냐”고 항의했다.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모인 유명 인터넷 카페에도 이와 비슷한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시험장에서 전에 다녔던 한 학원의 선생님을 만났는데 살짝 다가와 ‘(정물 실기고사에) 이면상과 과자봉지가 나올 것’이라고 말해줬는데 실제 시험에 나왔다”고 밝혔고 또 다른 네티즌도 “시험 둘째날 칸트상이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엄청나게 돌았고 첫날 시험에 등장한 과자봉지도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다. 의혹이 증폭되자 대학 측은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해명글을 올리고 “시험문제 사전유출은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시험에 출제된 정물대상은 가장 어려운 것들이어서 (입시학원들에서) 집중적으로 연습했을 수는 있다”면서 “연습한 정물이 시험에 나온 것은 우연일 뿐 실제로 어떤 정물이 시험에 출제될지 사전에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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