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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 中진출

3,000만달러에 이치넷 지분 3분의1 인수 세계 최대의 온라인 경매업체인 이베이가 중국에 진출한다. 이베이는 18일 중국의 대표적 인터넷 경매업체인 이치넷의 지분 3분의 1을 3,000만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베이는 중국에서의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나머지 지분을 모두 인수하는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베이의 이번 이치넷 지분 인수는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정보기술(IT) 관련 조사업체인 IDC(International Data Corp.)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3,370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올해 전자상거래 규모는 1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아직 결제 및 유통시스템이 취약하고 거래되는 품목 역시 셀룰러폰과 컴퓨터 등이 주류를 이루는 등 기존 이베이의 주력 품목과는 차이가 있지만 상당한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이베이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베이의 최고경영자인 멕 휘트먼은 "인구에 있어서나 최근의 경이적인 변화에 있어서나 중국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시장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베이가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은 이베이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해외사업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 실제 이베이는 미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도 2000년 대비 74% 늘어난 7억4,88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중 해외부문은 2000년의 3,400만 달러에 비해 무려 3배나 늘어난 1억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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