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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노사분규 5개월여만에 종결

한국금융지주[071050]의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노사 분규가 5개월여만에 끝났다. 한국투자증권은 1일 노사간 밤새 이어진 협상이 이날 아침에 타결 됐으며 2일조합원 총회에서 협상안이 통과되면 노사 분규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구체적인 협상안은 조합원 총회가 끝난 뒤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동원증권과 옛 한투증권이 합병해 출범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3월 말 옛 한투증권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이래로 노사 갈등에 시달려왔다. 노사는 지난 6월에 한 차례 협상 타결 직전까지 이르렀다가 다시 등을 돌렸으며지난 7월 말부터는 상급단체인 경총과 사무연맹에 교섭권을 위임했는데도 쉽게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그러나 노조는 오래된 분규로 조합원들이 지친 상황이고 회사측도 합병을 해놓고 적극적으로 영업을 하지 못해 답답한 처지라는 이해가 맞물리면서 최근 대화가급진전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사흘 밤을 꼬박 지새면서 협상을 벌였다"고 말했다. 노사간 잠정 합의한 바에 따르면 회사는 앞으로 수탁고가 1천억원 순증하면 성과급 100%를 지급하기로 했고 이후 3천억원, 5천억원 순증하는 시점에도 각각 100%씩 모두 300%를 주기로 했다. 성과급은 당초의 합병 위로금이나 생산 격려금 등과 같은 개념이며 노조는 선지급을 요구한 반면 회사는 성과에 연동에 지급하는 방안을 고집해왔다. 이와함께 280여명에 달하는 계약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가장 쟁점이 됐던 정규직 전환 기준은 첫 해에는 노조가 요구한대로 인사 고과가 계약직 중에 50% 이내에 들면 정규직으로 전환해 주고 80% 이내에는 동일 노동동일 임금을 적용하는 선에서 결론이 났다. 또 옛 한투와 옛 동원 영업점간 교차 발령은 내년 3월까지는 않기로 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이날부터 TV와 신문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합병 회사 알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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