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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싱 “체면 구겼네”

PGA후나이클래식 2·3R<BR>동반 컷 탈락…빔 19언더로 단독선두

세계랭킹 1ㆍ2위 타이거 우즈(미국)와 비제이 싱(피지)이 동반 컷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우즈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 디즈니월드리조트의 매그놀리아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후나이클래식(총상금 440만달러)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2홀 동안 보기 1개를 범해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이틀 합계 3언더파 141타에 그친 우즈는 컷 통과 기준인 6언더파에 3타가 모자라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순위는 공동103위. PGA투어 10년차인 우즈가 컷을 통과하지 못한 것은 97년 캐나다오픈 등 통산 3번째. 연속 컷 통과 기록행진을 142개 대회로 마감했던 지난 5월 바이런넬슨챔피언십에 이어 올해만 2번째다. 경기를 마친 뒤 우즈는 “사방팔방으로 볼을 날렸다”며 고개를 흔들었지만 “이번주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완전히 농구를 했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2라운드 5번홀에서 트리플보기, 12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것을 두고 한 말이었다. 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싱과 나상욱(21ㆍ코오롱)도 합계 4언더파로 역시 컷 탈락했다. 한편 이날 2라운드 잔여 경기에 이어 진행된 3라운드에서 2002년 PGA챔피언십 우승자 리치 빔(미국)이 9언더파 63타를 쳐 중간합계 19언더파로 1타차 단독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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