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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소녀시대·엑소 등 K팝 한류 스타들이 대거 소속돼 있는 SM엔터테인먼트가 14일 K팝 문화를 원스톱으로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SM타운 코엑스아티움'의 문을 연다. 한류 대표상품인 K팝과 한국 첨단 정보기술(IT) 등이 구현된 홀로그램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한류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차별화된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 총면적 8,000㎡, 6층 규모로 조성된 SM타운에는 K팝 팬들이라면 환호성을 낼 수밖에 없는 개성 넘치고 매력적인 콘텐츠가 가득 차 있었다. SM 소속 아티스트의 사진으로 화려하게 꾸며진 1층 웰컴존을 지나면 스타숍인 'SUM'이 제일 먼저 나온다. 도심 최대 규모로 조성됐다는 SUM에는 스타들의 모습이 담긴 컵 등 생활용품은 기본이고 스타들이 직접 골라 소장하고 있는 상품들, 국내 중소기업·디자이너들과 협업한 독특한 디자인의 상품들로 가득하다. 이 공간은 지난해 12월 한발 앞서 문을 열었는데 벌써 하루 평균 1,000명가량의 팬들이 다녀간다는 게 SM 측의 설명이다.
3층에는 방문객들이 실제 SM 가수들과 같은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스튜디오가 들어선다. 그룹 엑소가 실제 뮤직비디오를 찍었던 배경의 스튜디오에서 춤 추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을 수도 있고 소녀시대 멤버가 무대에서 입었던 의상을 착용하고 화보 촬영도 해볼 수 있다. SM 소속 스태프들에게 보컬·댄스트레이닝을 받을 수도 있다. 스타엔터테인먼트 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일본·미국 등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경험형 놀이공간인 셈이다. 아직 비용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스튜디오 웨딩 촬영이나 돌사진 촬영 등과 비슷한 비용 정도로 책정될 것 같다는 것이 SM 측의 설명이다. 카페로 꾸며진 4층도 평범하지는 않다. SM 소속 가수들의 콘셉트를 활용해 개발된 한정판 디저트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SM 소속 가수들의 노래를 골라 들을 수 있는 최첨단 주크박스 등의 체험공간도 마련됐다.
SM타운의 백미는 5·6층에 설치된 'SM타운 시어터'이다. 가상현실과 사물인터넷 등 최첨단 IT를 공간 전체에 접목한 가변형 공연장이다. 근거리 통신기술인 BEACON이 적용돼 공연을 보는 중간중간 스타들로부터 문자 메시지 등도 받을 수 있게 했다.
콘텐츠의 질도 기대 이상이다. 세계 최초로 빛을 이용해 선보이는 홀로그램 뮤지컬 '스쿨 오즈'의 배우는 실물을 보는 듯 생생했고 시시각각 변하는 스크린의 영상 등으로 독특하고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SM은 이곳에서 110분 분량의 홀로그램 뮤지컬 '스쿨 오즈'를 유료 공연할 계획이다.
SM은 이번 프로젝트에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역량을 총동원했다고 밝힌다. 비용만도 총 250억원이 투입됐다. 이날 오픈식에 참석한 이수만 SM 회장은 "SM만이 가진 독특한 문화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수많은 콘텐츠를 한데 모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있기를 언제나 꿈꿔왔다"며 "첫 결실이라 볼 수 있는 SM타운 코엑스아티움을 시작으로 한국을 대표하고 모두가 즐길 만한 '도심 속 테마파크'를 만들어가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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