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이 오늘 장중 6.8%까지 급락했습니다. 코스피도 역시 동반 하락하며 1,920선까지 추락했습니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주변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반등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형국입니다. 보도에 이보경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두달만에 700선이 무너졌던 코스닥이 오늘도 장중 6.8%대까지 추락했습니다. 이로써 코스닥은 사흘째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은 1.07% 내린 692.31로 시작한 뒤 기관의 매도공세에 수직낙하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오후들어 낙폭을 키워 660선마저 하회했습니다. 이후 낙폭을 만회한 코스닥은 오늘 4.18% 하락한 670에 마감했습니다. 기관이 1,613억을 팔았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46억 1,345억을 샀습니다.
코스피도 오늘 장중 1,920선이 깨졌습니다. 오후들어 낙폭을 키우며 1915 포인트까지 추락했다가 반등해 0.86% 하락한 1,939p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관이 1,684억을 사들였지만 개인이 1,870억, 외국인이 268억원을 팔았습니다.
어제 상하이증시가 6% 급락하고 오늘도 장중 5% 하락하는등 중국발 악재가 지수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또 미국의 9월 금리인상설이 재부각되면서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식시장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김정환 수석연구원 / KDB대우증권 투자전략부
“신흥국들 주가가 많이 조정을 받고 있거든요. 중국경제에 대한 불안, 특히 위안화 환율과 관련해서 이들 국가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우려들이 시장에 반영이 되고 있다고 보여지고요. 앞으로 당분간 시장은 이렇게 조정흐름이 이어지면서 방향성 모색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폭염이 기승이지만 9월 위기설이 나오는등 한국 증시는 한겨울을 맞은 느낌입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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