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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특검불구 국민 선호도 선두 유지

PP리서치 조사… 사회적 기여도 부분선 2위로 밀려나

비자금 특검에도 불구하고 삼성그룹이 우리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의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기업의 사회적 기여도 부문에서는 매년 선두를 유지하다 2위로 밀려나 부분적으로 특검의 여파가 미쳤음을 확인해줬다. 전문 조사평가기관인 P&P리서치그룹이 지난 21일부터 이틀 동안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30대 그룹 2008 국민선호도 조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은 종합 순위에서 2003년 해당 조사를 시작한 이후 6년째 선두를 기록했다. LGㆍ포스코ㆍ현대자동차ㆍSK 등이 2~5위에 랭크됐으며 GS와 CJㆍ현대중공업ㆍ신세계ㆍ한국가스공사가 나란히 10위권에 포진했다. 항목별 순위에서 삼성은 우선 기업의 신뢰성을 묻는 질문에서 1위에 올랐다. 이어 포스코와 LGㆍ현대자동차ㆍSK 등이 뒤를 이었고 자산 규모가 비교적 큰 현대중공업ㆍGSㆍKTㆍ한국전력공사ㆍSTX가 10위 안에 들었다. 오너 일가의 비자금 의혹에도 삼성은 3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의 자질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고 LG와 현대자동차ㆍ포스코ㆍSK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은 그러나 기업의 사회적 기여도 항목에서는 포스코에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P&P 측은 “비자금 의혹 및 오너의 퇴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LGㆍSKㆍ현대자동차ㆍGSㆍKTㆍ신세계ㆍ금호아시아나ㆍCJ 등이 순위에 들었다. 노사관계가 가장 잘 조성된 기업으로는 포스코가 꼽혔고 GM대우와 LGㆍ대림ㆍGS 등이 뒤를 이어 자리매김했다. 국민은 한국 경제 발전에 중요한 기업을 묻는 항목에 삼성ㆍLGㆍ현대자동차ㆍ포스코ㆍSKㆍKTㆍGSㆍ현대중공업ㆍ한국가스공사ㆍKCC 등을 꼽았다. 이 밖에 기업의 성장가능성에서는 삼성ㆍ포스코ㆍLG가 3위권에 포진한 가운데 GS가 5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으며 현대자동차는 8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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