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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용인지역 아파트 인기하락에 대책 부심
입력2000-03-06 00:00:00
수정
2000.03.06 00:00:00
작년과 달리 경기 용인시 등지의 아파트 청약 열기가 시들해지면서 대형 건설업체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내달중 용인시 마북리에서 분양할 예정인 1천291가구의 아파트중 316가구로 계획한 64평형 가구수를 111가구로 줄이고 34,36평형 가구수를 늘리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분양할 부천 상동, 수원 율전동, 울산 약사동, 대전 가장동 등 지방의 아파트 분양에 치중한다는 계획이다.
금호건설도 지난 2월 수지읍 상현리에서 787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하기로 했다가 분양 시기를 이달말로 늦추면서 대형 평형 가구수를 절반 가량 줄이고 중소형 평형 가구수를 늘렸다.
지난달말 용인시 수지읍 성복리에서 분양할 계획이었던 LG건설은 84평형을 74평형으로 대체하고 분양 시기를 이달말로 조정했다.
LG건설은 분양 상황을 좀 더 지켜본 후 인근 지역 다른 아파트의 추가 분양 시기를 정하기로 했다.
용인시 구성면 언남리에서 852가구를 분양할 계획인 동일토건도 70평형 80가구를 61평형으로 대체하면서 408가구였던 42평형 가구수를 548가구로 늘렸다.
프라임산업의 경우 올해 용인 지역 대신 김포 풍무리 아파트 분양을 매듭짓고개발 사업 등 다른 분야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용인 지역의 난개발 문제가 불거지면서 아파트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어 용인을 대체할 다른 지역을 물색하고 있다"고 업계 분위기를 소개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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