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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조사] 연봉제도입 1년새 3배 급증
입력1999-03-25 00:00:00
수정
1999.03.25 00:00:00
연봉제 및 성과배분제를 실시하는 사업장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노동부가 지난 1~2월 전국의 100인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연봉제및 성과배분제 실태를 조사, 2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4,303개 응답 사업장 가운데 15.1%인 649개 사업장이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1.2%인 481개 사업장은 연봉제를 준비중이며 25.0%인 1,077개 사업장은 연봉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근로자 100인이상 사업장 가운데 연봉제를 실시하는 사업장은 지난 96년11월 94개에 불과 했으나 97년10월에는 205개로 늘어난데 이어 이번에 649개로 급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수도업(37.5%)과 도소매·소비자용품수리업(26.8%)의 연봉제 실시비율이 높았으며 기업규모가 클수록 연봉제 실시비율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응답사업장의 16%인 689개 사업장은 성과배분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6.9%인 298개는 준비중, 20.9%인 898개는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성과배분제를 실시하는 사업장 역시 96년11월의 334개, 97년10월의 405개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연봉제 도입의 효과에 대해 『임금및 인사관리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는 컸으나 인건비 절감효과는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평가에 대한 불신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임금제도가 능력및 성과위주의 제도로 전환되도록 유도하되 연봉제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지도를 강화하는 내용의 올해 임금교섭 권고방향을 마련, 전국 지방노동관서에 내려보낼 방침이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성과배분제를 실시하는 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세제지원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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