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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열전] 디지털 애니메이션 '애니모'
입력2000-03-14 00:00:00
수정
2000.03.14 00:00:00
객원 기자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은 애니메이션 벤처기업 「애니드림(대표 김영주)」을 방문했다. 애니드림이 영국의 「케임브리지 애니메이션(CAMBRIDGE ANIMATION SYSTEMS)」사로부터 100만파운드의 소프트웨어를 구입했기 때문이다.이때 구입한 소프트웨어가 바로 「애니모(ANIMO)」. 애니모는 종이에 직접 그림을 그린 뒤 스캔이 되면 자유자재로 그림을 변형할 수 있는 2D용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로서 케임브리지 애니메이션사에 의해 개발되었다. 케임브리지 애니메이션사는 지난90년 영국에서 설립된 디지털 애니메이션사로 컴퓨터에 기반한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즉 애니모는 전통적인 의미의 셀 애니메이션을 디지털화시키면서도, 애니메이터가 손수 그린 창작물(HAND DRAWING)을 제대로 살려낼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애니모는 3D소프트웨어인 「마야」, 3D 스튜디오「맥스」등과의 호환이 가능한 「애니모3」, 오디오 저장 기능을 추가한 「애니모 사운드트랙 에디터」, 별도의 시스템을 설치하지 않고도 즉각적인 애니메이션 플레이가 가능한 「펜슬 테스터」 등을 개발했다. 특히 애니모3는 최근 발매된 「윈도 2000」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애니모는 윈도NT 환경과 에스지아이, 인터그라프를 동시에 하드웨어로 활용할 수 있다.
애니모로 만들어진 작품으로는 97년 워너브라더스사가 제작한 「스페이스 잼(SPACE JAM)」, 98년 드림웍스사가 제작한 「이집트의 왕자」등이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한호흥업(대표 김석기)가 제작한 「날아라! 슈퍼보드」, 금강기획(대표 채수삼)이 제작한 「녹색전차 해모수」 등이 있다. 현재 한국은 지난 94년부터 주식회사 남성기업(대표 이인행)에 의해 수입, 애니드림, 애니멕스엔터테인먼트(대표 김태훈), 춘천디지털스튜디오(춘천시 투자) 등 20여개사에 공급되었다. 또한 애니모는 영국을 기반으로 호주, 미국, 뉴질랜드 등 세계 20개국에 공급, 셀 디지털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로서는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김희영 객원기자HYKIM0201@YAHOO.CO.KR
입력시간 2000/03/1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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