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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삼 종합건축사무소(한국건축의 산실)
입력1996-12-09 00:00:00
수정
1996.12.09 00:00:00
박영신 기자
◎창립 13년만에 설계 선두권에/작년 「포스코센터」 건축상 3개 ‘싹쓸이’/구조·설비분야 등 보강 「제2창업」 박차「인간·시간·공간」의 3간이 살아있는 건축을 뜻한다는 간·삼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지순·김자호).
이 설계사무소의 이름은 지난 83년 설립당시 한국현대건축의 거장인 고김수근 선생이 직접 작명해준것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여기서 3간은 건축이 지향해야할 영원한 목적이고 화두이다. 그래서 간·삼의 건축인들은 이 영원한 건축의 주제를 항상 염두에 두고 모든 건축의 설계에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
간·삼종합건축사사무소는 설립 13년만에 한국건축설계업계에서 선두그룹에 들만큼 초고속 성장을 해온 「다크호스」설계사무소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포스코센터(서울시 삼성동)설계로 「95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서울시 건축상 금상」 「포스코 강구조 건축상」 등 3개의 건축상을 하나의 건축물로 수상하는 이변을 낳았다.
간·삼종합건축은 지난 1983년 6월 원정수·지순·이범재·김자호·이광만 등 5인의 젊은 건축가들이 공동으로 설립, 지금까지의 주요작품으로는 국회의장공관, 한국은행 본점, 한국은행 창원지청지점행사, 분당정보통신센터, SAY백화점(대전), 고속철도 대전통합역사(현상설계 당선), 코리아헤럴드 사옥, 중앙빌딩(서울시 서소문동), 코오롱그룹 신사옥(과천시 별양동) 등 업무공공시설 은행 상업시설 교육연구시설 관람집회시설 종교시설 등에서 인테리어·개보수까지 건축전분야에 걸쳐 탁월한 디자인 감각을 발휘, 초고속 성장을 거듭해왔다.
간·삼의 이광만 사장은 『현재 1백50여명의 건축인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직원들중에만도 건축사 20여명, 기술사와 기사가 90여명에 달해 평균 전문기술능력이 매우 뛰어난 편』이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더욱 수준높은 전문 기술인들을 영입, 구조분야를 집중보강한 다음 구조설계도 이제는 내부에서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간·삼의 연간매출은 지난해 1백억원, 올해 예상매출은 국내경기의 전반적인 하강으로 지난해보다 부진할 것 같다는 예측이다.
간·삼의 이사장은 『격변하는 국내외의 건축환경에 적응하고 다가오는 21세기에는 국제적 규모의 설계사무소가 되기 위해 올해부터 향후 10년간을 「제2의 창업기간」으로 잡고 새로운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간·삼은 이 계획에 따라 기존의 설계조직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구조·인테리어·설비 조경 분야의 보강을 통해 「수준높은 토털 건축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선진외국 설계업체와의 협력관계도 대등한 입장에서 더욱 긴밀하게 조직화해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국내 프로젝트는 물론 해외수주에도 과감한 진출을 꾀한다는 것이다.
또한 국내 설계업체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홍보와 마케팅 능력이 부진한것이 일반적 경향인데 간·삼은 이같은 추세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로 방향을 전환하기로 했다.
간·삼의 현재 경영진은 건축가 지순(61·서울대학교 건축학과)·김자호(51·중앙대학교 건축공학과) 등 2명의 건축가가 대표이사고 이광만(44·홍익대학교 건축공학과)건축가는 사장으로 3인의 공동운영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원정수 교수(62)가 고문으로 있다.<박영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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