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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봄부터 출구전략 신호 보내야"

안국신 신임 한국경제학회장


안국신(63ㆍ사진) 신임 한국경제학회장(중앙대 부총장)은 “정부가 경기회복세를 감안해 올해 봄부터 출구 전략에 대한 신호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7일 밝혔다. 또 우리나라는 미국과 달리 금융 걸음마 단계라 금융 규제 완화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 부총장은 “현재 경기회복이 확실히 대세인 만큼 경기가 완전히 좋아지고 나서 출구전략을 하자고 하면 너무 늦다”면서 “우선 정부가 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완만하게나마 출구 쪽으로 간다는 시그널을 이번 봄부터 시장에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금리를 0.25%씩 미세 조정을 한 번 정도 하고 나서 시장과 경제의 반응을 보면서 뜸을 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주고,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인 안 부총장은 한국은행에 재직한 후 지난 1983년 중앙대 경제학과로 자리를 옮겨 2005년부터 중앙대 정경대학장을 지냈고 지난해부터 중앙대 제1캠퍼스 부총장을 맡고 있다. 2001년에는 한국계량경제학회장을 지냈고 오는 9일 한국경제학회 총회를 통해 경제학회장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안 부총장은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해 “지난해 0.2% 성장했고 기저효과도 있어 대부분 연구기관이 예상한 4~5%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정부나 가계의 부채가 너무 많이 늘어나는 점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안 부총장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관련해 “출구전략에 대한 국제 공조, 금융규제, 글로벌 불균형 등에 기여할 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현 경제팀을 이끄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안정감이 있고 시장에 신뢰를 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전반적으로 1년간 잘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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