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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작년 대외무역 크게 늘어

경협침체등 불구 22억달러…전년比 15% 증가북한의 대외무역 규모가 지난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요 원조국들인 미국ㆍ일본과의 관계 악화와 남북경협 침체 등 대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속에서 이루어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26일 KOTRA가 해외 무역관을 통해 북한과 주재국간의 교역액을 종합ㆍ추정해 작성한 '2001년도 북한의 대외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는 전년대비 15.1% 증가한 22억7,05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6억5,021만달러로 전년보다 14.9% 증가했고, 수입은 16억2,029만달러로 15.2% 늘어났다. 이 같은 대외교역 증가는 ▦ 어패류, 의류, 철강, 들깨, 전자부품 등의 중국 수출이 급증한데다 ▦ 일본의 쌀지원(50만톤)과 중국의 지원성 물자가 크게 확대됐으며 ▦EU국가들로부터 기계류, 금속제품 등 산업기반시설의 수입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KOTRA는 그러나 북한 무역이 외형상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입은 일본ㆍ중국 등의 지원성 물자에 의존하고 있고, 수출에서도 어패류ㆍ들깨와 같은 농수산물 증가가 두드러지며 공산품은 오히려 부진해 앞으로 대외적 여건에 따라 무역규모가 급격히 축소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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