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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동반 태풍 '펑센' 북상
입력2002-07-24 00:00:00
수정
2002.07.24 00:00:00
26일 남부지방 영향권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9호 태풍 '펑셴(FENGSHEN)'이 북상중이어서 26일께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역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4일 "태풍 펑셴이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810㎞부근 해상에서 시속 28㎞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오는 26일 오전에는 서귀포 남서쪽 약 280㎞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말로 '바람의 신'이란 뜻의 펑셴은 중심기압이 955h㎩, 중심 최대풍속 초속 36m의 중형 태풍이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에는 남해 먼바다가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물결이 높게 일고, 오는 26일에는 남해상과 제주도ㆍ남부지방에 강한 바람과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한반도 남부를 지나면서 경기 북부지역에 걸쳐있는 장마전선과 합세할 경우 주말께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 내릴 수도 있다"며 "태풍과 수해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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