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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정기임원인사 제 때 못한 SK 올핸 원래대로 12월 실시

위기 속 조직 안정 고려

총수 부재라는 사상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SK그룹이 정기임원 인사를 다음달 실시한다. SK그룹은 통상 12월에 내년 정기임원 인사를 실시해왔으나 총수 재판과 구속 등 악재로 인해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제때 인사를 실시하지 못했다.

SK그룹이 정기임원 인사를 다시 원래 시점인 12월에 실시하기로 한 것은 '위기 속 안정과 성장'이라는 내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 차원으로 풀이된다.

10일 SK그룹에 따르면 12월 중순 정기 임원인사를 목표로 기업 및 회사에 대한 인사평가 작업에 들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12월에 정기 임원인사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평가 작업에 들어갔다"며 "올해 정기임원 인사는 다시 원래 시점인 12월에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SK그룹은 총수 부재와 구속 등이 겹치면서 12월에 실시해오던 정기 임원인사를 2년 연속 그 다음해에 발표했다. 이번에는 임원인사를 원래 대로 복귀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 SK 고위 관계자는 "내년 경영 목표인 '위기 속 안정과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조직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사 시점을 원래대로 복귀하는 것은 조직안정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 인사 폭은 지난해 정기 인사가 올 2월에 이뤄진 점을 고려해볼 때 작을 것으로 보인다. 정기 임원 인사가 10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실적이 극히 부진한 계열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역시 인사와 조직 등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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