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3일 리노공업에 대해“주력제품인 IC소켓과 리노핀의 매출이 꾸준해 1ㆍ4분기에 매출액 170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6%, 11%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리노공업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0.6% 늘어난 730억원, 영업이익은 14.9% 늘어난 284억원으로 3년 연속 사상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리노공업의 매출성장세는 삼성전자의 시스템 반도체 생산 확대에 대한 수혜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홍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스마트폰, 테블릿PC, 울트라북 시장의 확대로 최대실적이 유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스템반도체시장의 확대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30일 리노공업을 우량기업부로 소속부를 변경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벤처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시가총액과 3년치의 순이익 등을 고려한다”며 “리노공업은 매년 좋은 실적을 기록해 이 같은 요건을 충족해 소속부 변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리노공업은 생산시설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리노공업은 지난 2일 공장신축을 위해 115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모바일 기기용 비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흥반도체 사업장 등을 시스템반도체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강화에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그는 “리노공업은 현금자산만 614억원을 보유할 정도로 재무안정성과 성장성이 좋은 업체”라며 “현재 주가 수준은 주가수익비율(PER)이 7.3배로 저평가 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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