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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38% "자산보다 빚 많다"
입력2002-05-09 00:00:00
수정
2002.05.09 00:00:00
■ 삼성경제硏 소비자 태도 조사우리나라 가구 중 절반은 부채를 갖고 있고 평균 부채규모는 2,82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경제연구소가 9일 전국의 1,000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 태도'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가구 중 47.4%가 부채를 갖고 있고 소득계층별로는 저소득층 1,920만원, 중간소득층 2,550만원, 고소득층이 3,780만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산규모에 비해 부채가 많다'고 응답한 비율은 37.9%인 반면 '자산에 비해 부채가 적다'는 응답은 17.9%에 그쳐 상당수 가구가 파산 위험에 시달리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전체 가구 중 65.1%는 재산증식을 위해 어떤 형태로든 투자를 하고 있으며 가구당 평균 투자규모는 3,48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계층별 투자가구 비중은 고소득층이 80.9%로 저소득층의 27.6%에 비해 3배 이상 많았다. 평균 투자금액은 ▲ 고소득층 4,800만원 ▲ 중간소득층 2,880만원 ▲ 저소득층 2,080만원 등이었다.
투자형태는 은행상품이 67.2%로 가장 많았고 ▲ 부동산 12.5% ▲ 주식 11.4% 등의 순으로 나타나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한편 앞으로 가장 높은 투자수익률이 기대되는 투자대상으로는 57.5%가 부동산을 꼽았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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