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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브랜드 파워]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빼어난 인재를 키운다" 직원 단합 유도 '소프트 경영' 신입사원 수련대회 참석함께 땀 흘리는 리더십 발휘…연말엔 이메일 연하장도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기업의 핵심 자산은 인재다.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것은 CEO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다. 기업을 키워나갈 인재를 찾기 위해 CEO들의 눈과 귀는 항상 열려있다. 또 인재들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지적을 듣기 위해 열린 창구를 만들어 놓고 있다. 다양한 복지 혜택을 마련하고 이를 더욱 개선시키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도 인재가 기업의 미래하는 CEO들의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해마다 여름휴가를 금강산 신입사원 수련대회에서 보낸다. 수련대회에서 현 회장은 직원들과 함께 산에 오르고 배구도 즐기며 땀을 흘리기도 한다. 이를 통해 현 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 현대정신을 일깨워 주고,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는 현대그룹의 핵심가치를 심어주고 있다. 그룹의 어머니로서, 신뢰와 원칙을 지켜가는 강인한 CEO로서 현 회장은 현대그룹 임직원들의 결속과 단합을 이끌어내는데 남다른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룹 주변에서는 현 회장의 노력 덕택에 현대그룹이 인간적인 기업문화와 끈끈한 유대관계를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현 회장이 올해초 그룹의 최대 경영목표로 핵심인재 육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도 이 같은 ‘소프트 경영’의 위력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현 회장은 특히 여성 경영자 특유의 ‘감성경영’에도 적극적이다. 그는 연말이면 어김없이 직원들에게 이메일 감사 연하장을 보내는가 하면 한여름 복날을 맞아 삼계탕을 직접 선물하고 있다. 직원들의 건강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인재 중시철학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현 회장은 지난해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무더운 여름에도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이들을 아낌없이 지원해 주는 가족들에게 깊이 감사한다”며 “건강은 바로 지금부터 지키는 것이지 그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과거 어려운 시기에 현대그룹을 지휘하게 된 현 회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CEO로서 난관을 돌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 회장의 경영스타일은 외유내강형. 내부적으로는 오랫동안 현대그룹의 조직문화였던 남성위주의 딱딱한 분위기를 여성 특유의 세련됨과 섬세함으로 풀어냈다. 임직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 경영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개인적인 생각도 전달하면서 대화의 장을 만들었다. 경영적인 측면에서 현 회장의 브랜드 가치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카리스마를 지닌 경영자의 모습’이다. 현 회장은 2004년 3월 경영권 위협을 성공적으로 방어하고, 같은 해 8월에는 현대그룹 조직을 재정비해 2010년 매출 20조 달성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이후 현 회장은 경영권 안정과 수익경영에 총력을 기울여 취임이후 3년 연속 전 계열사 흑자경영을 달성하며 경영능력을 보여줬다. 현 회장의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하는 또 다른 힘은 바로 ‘윤리경영’이다. 대북송금사건을 계기로 현대상선의 회계시스템을 새롭게 재정비했고, 이 과정에서 윤리경영의 원칙과 소신을 지켜나갔다. 지금도 해마다 직접 윤리경영포럼 CEO 서약식에 참석해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윤리경영 의지를 스스로 다지고, 윤리경영을 전사적으로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또 현 회장 체제 후 현대그룹 계열사들은 다양한 형태의 사회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기업은 일정 규모 이상이 되면 개인의 것이 아니라 국가와 민족의 것”이라고 강조했던 고 정몽헌 회장의 유지를 이어받아 현 회장이 전 임직원들에게 사회봉사활동의 중요성을 수시로 강조하기 때문이다. 현대택배의 ‘아름다운 금요일’ 행사, 현대증권·현대상선의 ‘1사1촌 자매결연’, 현대아산의 ‘소외계층 금강산 초청행사’ 등은 현 회장의 이 같은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현 회장은 올 신년사를 통해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줬던 현대의 정신을 되살려, 도약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그룹은 미래의 글로벌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지난 3년간 총 21척의 신규선박을 확충하고 세계 주요 거점에 네트워크를 신설하는 등 글로벌 해운기업으로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자산관리영업ㆍ기업금융(IB)ㆍ자기자본 투자(PI) 등 균형적 포트폴리오를 갖춘 종합금융회사로의 발전을 계획중이며, 중국·인도·베트남 등 전 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도 적극 모색중이다. 올해 40만명의 금강산 관광객 유치를 계획하고 있는 현대아산은 내금강관광, 금강산골프장 개장, 대형면세점 개장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 준비중이며, 개성공업지구 사업도 본단지 추가분양 등의 투자유치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택배는 글로벌 시장의 개척에도 적극 앞장서 중국현지 법인인 중국 아륜의 분공사 확장, 해운·항공 복합운송업무와 3자물류 및 통관, 육상운송 등 종합물류사업으로의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7/3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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