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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美 힐리오 최대주주 될듯

사업파트너 어스링크社신규투자 중단 발표따라

SK텔레콤이 조만간 미국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힐리오의 최대주주로 부상, 경영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SKT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어스링크의 롤라 허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3ㆍ4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힐리오에 추가 자본을 공급하는 일을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의미 있는 소유지분은 계속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스링크가 힐리오에 대한 신규투자를 중단할 경우 50대50 동등지분 구조는 변화가 불가피해질 수 밖에 없다. 허프 CEO는 이와 관련, “(SKT와의) 최종적인 수정 합작 계약은 가까운 미래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스링크가 힐리오에 대한 투자중단을 선언한 것은 손실액이 너무 크다는 판단 때문. 어스링크가 지난 3ㆍ4분기에 입은 손실액은 7,940만달러(약 722억원)로 이 중 4,190만 달러는 힐리오 때문에 발생한 것이었다. 힐리오에 3억달러 투자계획을 밝힌 SKT는 이미 집행된 3,000만달러를 제외한 2억7,000만달러를 추가로 넣어야 하는 입장이어서 그만큼 SKT의 지분이 늘어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SKT의 관계자도 “조만간 합작계약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이때 지분구조의 변화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어스링크의 경영난 악화는 힐리오에 올해 안에 2억달러를 추가투자하기로 한 SKT에도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SKT의 한 관계자는 “어스링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처분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SKT의)힐리오에 대한 투자계획도 예정대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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