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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영양가 없는 돌을 잡다

제6보(101~123)

[韓·中·日 바둑영웅전] 영양가 없는 돌을 잡다 제6보(101~123) 노승일 백4까지 일단 백대마는 흑의 포위망을 벗어났다. 이제는 실리면에서 흑이 도리어 부족한 바둑이다. 흑7로 움직인 것은 당연했다. 이 방면의 흑이 살아나오면 흑대마 사이에 낀 백이 도리어 곤마가 된다. 조훈현은 8, 10으로 곤마를 구출했는데 한국기원 검토실의 루이, 장주주, 목진석은 이구동성으로 백의 이 수순을 너무 안일했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흑11로 꼬부리는 수가 너무도 강렬한 수가 되었다는 것. 이 수가 놓이기 전에 백은 좌변의 흑을 좀더 파괴력있게 공격했어야 했다는 것이었다. 그들이 찾아낸 대안은 참고도1의 백1이었다. 흑으로서는 2로 치받는 것이 최선의 응수가 된다. 그때 3의 요소를 선점하면 흑은 중앙의 흑 2점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흑은 6으로 잡고 백은 7로 잡는 바꿔치기로 낙착되는데 이 코스면 백이 아주 유망하다는 분석이었다. 조훈현은 백12로 건너붙이는 수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으나 창하오가 위쪽의 몇 점을 선선히 포기해 버리자 백은 별로 영양가 없는 돌들을 후수로 잡은 꼴이 되고 말았다. 원래 조훈현이 기대했던 그림은 참고도2의 흑1 이하 백4였으며 그것이라면 물론 백이 유리한 바둑이다. 실전은 흑23이 너무도 빛나는 공격수가 되었다. 바둑평론가 입력시간 : 2005/11/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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