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뉴 아이패드’가 호주는 물론 스웨덴과 독일 등 일부 유럽지역에서도 4세대(4G) 통신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뉴 아이패드가 호주 4G 통신망에서 작동하지 않음에도 애플이‘와이파이+4G 모두 이용 가능한 아이패드’라는 문구로 허위 광고를 하고 있다며 멜버른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이후 뉴 아이패드가 호주 이동통신사업자‘텔스트라’의 4G 주파수와 호환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메일과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하고 광고로 피해를 입었다고 느끼는 고객들이 환불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스웨덴에서도 뉴 아이패드의 4G 서비스 지원 여부에 대해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스웨덴 소비자청 변호사인 마레크 안데르손은“뉴 아이패드가 4G망을 지원한다는 애플의 마케팅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며“정부 차원에서 애플의 마케팅에 문제가 있는지를 조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WSJ는 독일에서도 이동통신업자들의 4G망과 뉴 아이패드가 호환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WSJ은 이 같은 현상이 각 나라별로 4G망에 할당된 주파수ㅠ대역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