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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비자금 규명돼야/김종필 총재

◎기아사태 화의수용후 지원을/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7일 『신한국당이 제기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문제는 어쨌든 사실이 규명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 참석,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문제에 대해 『자료가 없고 한쪽 발표만 듣고 가타부타 말하고 싶지는 않다』고 전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관련기사 4면> 그는 비자금문제가 DJP단일화협상에 미칠 영향에 대해 『「가정」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사실로 밝혀질 경우 중대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의 이같은 언급은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내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야권후보 단일화가 깨질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는 기아사태와 관련,『정부는 시장원리를 빙자해 처음부터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왔다』며 『지금은 일단 화의를 받아주고 회사 내에서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게 한 후 정부가 지원에 나서야 된다』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금융실명제에 대해 『그동안 사정차원에서 실시돼 폐지논란이 있었다』고 말하고 『경제논리에 맞게 정책적 접근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강조했다.<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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