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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 사망 196명 잠정집계

대구지하철 참사 사망자는 모두 196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집단사망자관리단(단장 이원태)은 27일 전동차에서 모두 142구의 시신을 수습해 사고당시 사망자 54명을 포함하면, 전체 사망자는 196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또 전동차안 시신수습 과정에서 중복 또는 누락의 가능성이 있는데다 안심기지차량에 버려진 잔해서 신체 부위로 보이는 유골 4점과 머리카락 뭉치 등의 신원확인 작업이 남아 있어 사망자 수는 유동적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찰의 이 같은 사망자 잠정 확정은 지금까지 신고된 실종자가 289명으로 신원 미확인 시신 149구의 2배에 달해 `사망 인정`을 둘러싼 공방이 예상된다. 대구경찰청은 27일 지하철공사 중간간부가 기관사의 휴대전화와 종합사령팀 운전사령의 일반전화교신을 기록한 유선테이프 녹취록을 직접 조작한 것으로 밝혀냈다. 경찰은 이날 지하철공사 감사부 안전방재팀장인 김모(42)씨 등 감사부 직원 3명이 유선테이프 녹취록을 조작한 사실을 자백 받고 이들의 직속 상관인 감사부장 오모(58)씨와 윤 전 사장, 방재팀장 등도 조작에 개입이나 사전 인지여부를 밝히기 위해 사고당일 통화내역을 조회하는 등 수사를 지하철공사 윗선으로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또 감사부장 오씨가 중앙로역 CC-TV 녹화 화면을 사고 이튿날인 19일 오후 3시30분께 임의로 가져간 뒤 나중에 운전사령실에 전달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 과정에서CC-TV 화면이 조작됐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녹취록 삭제 사실이 밝혀진 뒤 1080호 기관사 최모(39)씨가 전동차 탈출 시간을 번복하는 등 진술이 오락가락함에 따라 정확한 전동차 탈출시점 등 행적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수사본부장인 강대형 대구경찰청 차장은 이날 참사현장 훼손과 관련, “현장 보존에 책임이 있는 경찰이 이를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잘못했다”면서 유가족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대구=김태일기자 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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