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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임 항공우주산업협 상근부회장

『통합 항공법인이 출범하면 협회의 기능과 역할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동안 대한항공과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 대우중공업등 항공 4사의 이해가 얽혀 이들의 중재 역할에 매달려 왔던 협회가 단일 법인의 출범을 계기로 업계 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기능 수행에 나설 수 있어 오히려 협회 발전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노정규(55) 신임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상근부회장은 단일 항공법인의 출범으로 협회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협회 활성화에 대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중형 항공기사업이 답보상태에 있고 KFP 전투기사업과 UH-60 헬기사업 종료이후 후속 생산물량이 없어 국내 항공산업이 침체상태에 빠질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 단일 항공법인의 출범으로 항공산업 전반에 대대적인 구조개편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등 항공산업이 어려운 입장이긴 하지만 협회를 중심으로 수요 창출에 나선다면 2010년 세계 10위권의 항공우주산업 선진국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은 반드시 이뤄질 수 있을 것입니다』 통상산업부(현 산업자원부) 공보관과 특허청 심판장 등 30여년간 상공분야 요직을 두루 거치고 최근 협회로 자리를 옮긴 魯부회장은 자신의 공직 생활 경험을 토대로 협회가 항공우주산업계의 명실상부한 권익 대변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의욕적인 포부를 내비쳤다. 『항공우주분야는 특성상 유치산업 보호육성 측면에서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산업』이라고 설명한 魯부회장은 『이같은 점을 고려해 지금 한창 논의중인 정부조직 개편 작업도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염두에 두고 이뤄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魯부회장은 이같은 각오는 이미 실천에 옮겨지고 있다. 취임후 총리실과 산업자원부 등 관련부처를 방문해 항공우주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그의 모습은 공직자 「魯국장」이 이미 항공우주업계의 「魯부회장」으로 탈바꿈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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