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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양방향 ELS 잇단출시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880선 이상으로 치솟자 증권사들이 상승형 주가연계상품(ELS) 대신 주가가 올랐을 때 뿐만 아니라 하락했을 때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양방향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ㆍ대한투자ㆍ삼성ㆍLG투자ㆍ대우증권 등 5개사가 이달들어 양방향 ELS 상품을 선보였거나 앞으로 선보일 계획이며 상품규모는 약 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증권의 경우 지난달 140억원 규모의 양방향 ELS상품을 판매한 데 이어 내달에도 500억원 규모의 신상품을 발매할 계획이며, 삼성증권은 이달들어 두 차례에 걸쳐 300억원 가량을 판매했다. 또 대투증권은 지금까지 약 450억원의 양방향 ELF를 판매한 데 이어 빠르면 이달 말부터 새로운 상품을 시판할 계획이며, 24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하고 있는 한투증권 역시 이달말 100억원 규모의 주가연계펀드(ELF)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증권도 이달 처음으로 70억원의 양방향 ELS상품을 판매했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양방향 ELS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것은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880선을 돌파하는 등 지수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창한 LG증권 파생상품지원팀장은 “지난해까지는 고객들이 주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상승형 상품을 선호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지수상승에 대한 부담을 느끼면서 양방향 ELS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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